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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 11. 08
    Poetiary 2009. 4. 2. 23:56
    지난 시를 썼을 때가 언제였던가.

    바쁜 일상과 컴퓨터 공부에 시간을 모두 쏟아부으며 지낸 몇 달.

    다시 훑어보니 "시적인" 글은 몇 편 썼지만

    '시'라고 할 만한 건 없다.

    아쉽다.


    몇 년 후의 어느 날, 시와 프로그래밍과 리눅스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나의 모습이 보인다.

    쉽게 상상할 수 있다.

    그런데, 사랑하는 사람들과 마음껏 웃으며 얘기하고 있는 나의

    모습은 상상이 잘 안 된다.

    그런 모습을 그려보는 것 자체가 어렵다.

    이렇게 자라고 여기까지 왔다.

    아직 시간은 많고 나의 자유는 더 많은 경험들을 차곡차곡

    자신에게 덧붙이고 있다.

    시도 쓰고, 프로그래밍도 하고, 사람들을 사랑하기도 하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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