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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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라는 지저분한 칠판 한 구석에 도덕적인 숫자와 해석을 적는다, 김광수경제연구소People 2008. 7. 30. 03:03
언제부터 경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 돌아보면, 가장 친한 친구가 경제학을 전공해서인지, -공대생인 내게 경제나 경영이라면 뭔가 있어 보이는 것이었다- 작년 KBS인가 MBC인가에서 해준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관련 스페셜 다큐 형식의 TV 프로그램을 아주 흥미롭게 본 이후인지 당췌 기억나질 않는다. 어쩌면 컴퓨터라는 것을 최초로 고안한 사람들이 수학자들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우리 삶의, 그리고 세상의 관심이 온통 서로 다른 의미의 숫자들이란 것을 깨닫게 된 후인지도 모른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나무' 중 숫자를 모든 것으로 상징하는 재밌지만 씁쓸한 글에서와 같이 우리에게 숫자는 위대하거나 초라한 상징이고, 또 일상 깊숙히 자리잡고 있는 큰 부분이다. 요즘 막가는 우리나라의 세태에도 여기 정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