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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를 생각하는 차이에서 오는 UX와 디자이너의 관점
    Essays 2010. 1. 13. 11:21
    미래를 생각하는 차이에서 오는 UX 디자인과 관점에 대해 말해보려 합니다.
    PMP 기기의 T-Flash UI에 대한 간단한 예로 큰 부분을 얘기하고자 합니다.

    PMP에 들어가는 Win32 어플 개발 프로젝트를 두 차례 수행하였습니다.
    모두 국내시장용 기기였고, 두 기기 모두 microSD 카드 (이하 T-Flash) 슬롯이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모바일기기에는 시간, 배터리 등 기본적인 정보를 보여주는 인디케이터가 기본 화면 위 혹은 아래에 보입니다.
    제가 수행했던 프로젝트의 두 기기 모두 T-Flash 관련 UI는 카드가 꼽히면 카드 모양의 이미지가 인디케이터에 보이고,
    카드가 기기에 없는 상태면 아무 이미지도 보여주지 않는 UI였습니다.
    사용하시는 핸드폰이나 PMP, MP3P 등을 보면 대부분이 그럴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 공부하는 구글의 안드로이드는 달랐습니다.
    T-Flash 카드가 없는 상태면 없다고 이미지를 표시합니다.
    카드를 꼽으면 준비 중이라고 로딩 이미지를 인디케이터에 표시하다가
    인식한 후로는 표시를 안 합니다.
    대부분의 기기에서 사용하는 UI와 반대입니다!

    왜?

    T-Flash는 대부분의 모바일 기기에서 de facto 외장저장 장치로서 대동단결을 이루었습니다.
    용량도 점점 늘어나서 16GB, 32GB도 많이 쓰고 있죠.
    모바일 기기를 사용자들이 T-Flash 카드를 꼽고 쓰는 사용자가 많을까요, 그렇지 않은 사용자가 많을까요?
    지금도 그렇겠지만 앞으로는 분명 꼽아서 쓰는 사용자가 많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카드가 있는 것이 당연해지고 없는 것이 뭔가 알려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항상 쓰는 T-Flash 카드를 인디케이터에 늘 띄워놓을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용자 입장에서 저는 안드로이드의 경우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사용자를 더 배려한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제가 앞으로 맡는 프로젝트의 UI 디자이너들이 안드로이드의 UI 디자이너들과 비슷한 관점으로 UX를 생각하길 바랍니다.

    (사실 미래까지 생각하지 않아도 현재를 잘 분석해보면 지난 프로젝트들의 UX보다는 나은 UX가 나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너무 지난 프로젝트의 UX에 실망을 해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내 일(개발)도 아닌데... 혹은 다 그렇지 뭐...라고 생각하기는 죽어도 싫습니다.)

    여담으로 이런 작은 부분에 있어서도 신경을 쓰는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참 괜찮은 플랫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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