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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과 현실/우정이나 사랑 같은 진하디 진한 관계의 실체
    Essays 2008. 6. 11. 20:30
    최근 미니홈피에 부담 일촌평 들이 하나 둘 늘고 있다...
    누군가 신경 써준다는 것은 달던 쓰던 좋은 거다.
    처음에는 쓰던 것도 곱씹어 보면 달콤하기까지 하다.

    이상과 낭만, 그리고 사실과 현실은...
    모두 현실 속에 실제로 존재하고, 내 부분을 이룬다.

    사랑도 마찬가지다.
    아름다움으로 포장해도, 미련한 슬픔으로 치부해도
    내가 영향을 받고 또 주는...
    마치 물감 섞인 물통 안의 모든 색깔들과 같은 거다.

    우정이나 사랑 같은 진하디 진한 관계의 실체는
    각자의 물통이 결코 섞일 수 없음을 인정하고
    꾸준히 서로를 지켜봐주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물통 주인만이 그 색깔을 바꿀 수 있다.
    내 물통은 무슨 색깔일까...?

    p. s. 간혹 사람들은 자기 물통의 물을 모두 쏟아버리고 맑은 물을 새로 받고 싶어하지만,
      과거를 완전히 묻어버리고 살 수는 없듯이 그럴 수는 없다.
      단지 자기 색깔이 무엇이고 앞으로 그 안에 어떤 색을 풀어나갈 것인지 곰곰히 생각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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