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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6. 5
    Poetiary 2009. 4. 5. 10:20
    10년만에 만나서
    웃기지도 울리지도 않는 얘길 꺼내는 그를
    도대체 나의 무엇으로 받아들야 할까,
     
    10년 간 쌓인 감정보다
    지금이 더 견딜 수 없는 건 또 뭐란 말인가,
     
    행복한 일이 함께 왔던 것처럼
    힘든 일도 함께 오나보다.
    그런가보다.
    그게 나란 사람인가보다...


    - 2009. 4. 5
    10년 쯤 만에 친아버지를 만났다. TV에 나오는 가족상봉의 그 어떤 요소도 없었다.
    10년 동안 그랬던 것처럼 그 이후 지금까지 서로 연락하지 않는다. 그도 나도 그리 할 수 없다.
    당시 여자친구와 헤어진 지 일주일 정도 지나서였다.
    이게 내 팔자인가 보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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