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와이 슈운지 감독의 영화 <러브 레터>를 다시 보았다.
고3 이후로 이번이 세번째인가.
변하지 않은 작품, 변하지 않은 느낌,
영화를 보는 내내 각각의 씬에서
고3 때 느꼈던 감정이 오버랩 되었다. 데자뷰...
낡아진 필름과는 달리 나는 변한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아니어서 조금은 놀랐다.
내일 출근해야 하는데
오랜만에 긴 밤이 될 것 같다.
p.s. 유키 구라모토의 피아노 소리가 들렸다. 영화를 세번째 보는데 이제서야 처음으로 배경음악이 들린 것이다.
그리고 고3이었을 때는 이해 못 했던 1인2역과, 과거-현재를 오가는 스토리 라인도 완벽히 알았다.
그러면 오늘 이 영화를 처음 본 게 되는건가?
후지이 이츠키를 닮은 나...
조만간 <4월 이야기>를 다시 볼까 생각 중이다.
아- 내 사랑은 남풍을 타고 달려요~
아- 푸른 바람을 가르고 달려가요, 그 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