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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 11. 13
    Poetiary 2009. 4. 3. 00:01
    오늘이 눕고,

    시간이 가득한 시선엔

    어제보다 별이 빛나고,

    꿈꾸는 영혼의 이야기도

    밤구름 위에 잠시 쉬고,

    크나 작으나 종이배

    강물은 똑같이 흘려보내니,

    마음도 저만치 떠내려가

    경치에 섞여 달맞이꽃 되고.



    - 2009. 4. 2
    불침번이나 경계근무가 끝난 새벽, 일어났던 자리에 피곤한 몸을 누이면 창 밖으로 달과 구름이 흘러가곤 했다.
    도시의 불빛 사이에서는 밤에 하늘 볼 일이 별로 없지만, 군대 같이 외진 지역에서는 가만히 보면 밤도 정말 밝다.
    특히 보름에는 훤하다.
    달과 구름에 나 자신도 같이 떠내려가고 싶은 느낌으로 쓴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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