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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자출족의 안전을 위하여
    Essays 2012. 4. 5. 12:41

    자출족 = 자전거로 출퇴근 하는 사람들의 줄임말

    전립선 안장이 없으니 음슴체로 쓰겠음. (이 얘기 두 번 들으신 분들께는 죄송;)

    사진은 태어나서 처음 산 자전거 RC1000 (중고등 때는 중고 자전거만 탐... ...)


    대중교통 타고 다니다가 자전거 타고 출퇴근 하면, 진짜 많은 위험들이 산적해 있는 걸 알게 됨.

    평소에는 안 보이던 게 앞으로 막 튀어 나오고, 출퇴근 한 번만 해봐도 여기저기 막 보임.

    걸어가는 속도의 세상과 느리게라도 자전거를 타고 가는 속도의 세상은 완전 딴 세상임.

    길 위에 돌들부터 신호등 안 놓치려고 갑자기 달려드는 사람,

    주차된 차인 줄 알았는데 후진을 하고 있거나 서 있다가 갑자기 움직이는 차 혹은 가다가 갑자기 서는 차;;

    백미러 안 보고 운전석 문 열어제끼는 분들 등등등~!!

    보행자들은 부딪히면 손해니까 신경쓰지만, 자동차들은 자전거를 거의 신경 안 씀.

    게다가 밤은 또 다른 세계...


    혹시 출퇴근 처음 하시거나 자전거 처음 타시는 분들은

    - 한두 달은 신호등 불편해도 인도로만 다니시고(진짜 이게 최고안전),

    - 왠만하면 음악 들으면서 다니지 마시고 (제발, 이어폰 꼽고 차도로 나가는 건 자살행위임, 자동차 오너분들도 자꾸 외부소음 방음하려고 하는데 그런 소리들은 사실 안전운전을 위한 정보들임, 안 좋다는 게 아니라 무조건 방음이 좋은 게 아님, 아 또 샜음;;)

    - 저 사람이, 저 차가 어디로 이동할 거라 예측하고 속도 유지하지 마시고 그냥 뭐 앞에 나타나면 조금이라도 감속하셈, 서로 안 다치는 방법임.

    - 차도에서는 최대한 인도에 붙여서 타는 것보다, 차로가 하나 뿐인 도로가 아니라면 차라리 마지막 차로의 가운데 쯤을 차지하며 타시는 게 더 안전함. 대부분 차들은 자전거 보면 감속하지만, 빵빵도 안 하고 추월하는 미친 분도 있음. 최소 10초에 한 번 꼴로 전후좌우를 보면서 페달링 하시는 게 좋음. 도로는 자전거 속도의 세상보다 훠어얼씬 더 빠른 자동차 속도의 세상임. 몇 초 방심하면 진짜 사고가 얼마나 쉽게 일어나는 지 알게 됨. 차가 왠만큼 없지 않고서는 그냥 인도로 다니는 게 상책.


    모든 분들의 안전한 자출이 되길 바라며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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