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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 07. 15
    Poetiary 2009. 4. 3. 00:23
    언젠가 땡볕 아래서 풀을 베었다.
    엇그제였던 거 같다.
    더위에 완전 노출 되서, 머리가 어떻게 된 건가?

    삶의 갈피를 잡을 수 없다.
    내 안의 가치, 추억들이
    물감 묻은 붓을 물통에 푼 듯 다 풀어진 것 같다.

    이렇게 계속 풀리면 검은 색 물이 될까?

    만일 그러면,
    마셔버리고 다시 시작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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