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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06. 06Poetiary 2009. 4. 3. 01:09
이건... 진정으로 미친 짓인 것이다. 그야말로 미친 짓이다-----!!!!!!!!!!!! 맨 인 블랙의 번쩍하면 기억을 지워버리는 막대기가 필요하다. 아니, 실은 필요한 건, 성장. Growth. Forwarding. Honesty. Let be. Get up, Trinity. Get up. - 2009. 4. 2 자신을 결코 이성으로 보지 않는+않을 사람을 좋아하기 시작하는 자신의 모습은 미친 것으로 밖에 안 보인다. 어찌 될지 머리는 다 알지만, 멈추고 싶지만, 맘은 지 혼자 쭉쭉 나아간다. 마지막은 영화 매트릭스(The matrix)에서 트리니티의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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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05. 10Poetiary 2009. 4. 3. 00:58
중용이라 하면, 왠지 덜 열정적인 것 같지 않아? 평정심이란 것도... 미지근한 물 같아. 물론 상처는 가장 적게 받겠지. 현재 생활을 잃어버리는 시간도 적겠지. 나중에 돌아보면 잘 했던 거라고 생각이 들겠지. 그런 거야? 누나가 결론 내린 잘 하는 건, 그런 거냐구. 난 언제나 자신을 모두 뒤엎을 것을 상상하면서도 실은 늘 아무 것도 바꾸지 못 했어. 아무도, 아무 것도, 나 자신도. 여기부터 시작하면, 괜찮을까? 밤은, 모든 걸 가능하게 하잖아... 인생은 가혹해. 희망의 끈을 놓으면, 한 없이 떨어지는 일만 남잖아. - 2009. 4. 2 여기서 '누나'는 친누나. 이 날 낮에 누나와 마음가짐에 대해서 얘기를 했었다. 글 쓴 건 역시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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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05. 06Poetiary 2009. 4. 3. 00:54
비가 온다. 비를 전에는 싫어했었다. 비가 오면 첫째로 농구를 못 했고, 비가 오면 둘째로 우산을 들고 다녀야 했고, 비가 오면 왠지 가슴 속에도, 비가 내렸다. 겉으로는 멀쩡한 마른 눈 뒤에서 어디서 태어난 지도 모르는 우울함이 슬픔이 흘렀다. 비가 오면 가슴 속에 눈물이 왔다. 심장이 통째로 젖어버리곤 했다. 오늘 아침은 다르다. 비가 비 같지 않다. 비가 와도, 가슴 속에서 비가 와도, 따뜻하고 빛나는 무언가가 날 지켜주었다. 지금의 이 눈물은 환희의 비다. 세상이 너무 빛난다. 젠장, 견딜 수 없을 만큼 아름답다. 감동의 눈물이 내리고 있다. 심장이 조금 빨리 뛰고 있는 게 느껴진다. 뭔가 굉장히 신이 난 아이처럼. - 2009. 4. 2 한 사람을 좋아하기 시작했던 그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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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03. 18Poetiary 2009. 4. 3. 00:50
문득 그럴 때가 있지? 가슴에 커다란 구멍이 뚫려서 바람이 쉬이이 하고 지나다니는 느낌이 들 때... 외롭고 쓸쓸한 건지, 뭔가 굉장히 허무한 건지 잘 구분이 안 되고 조용한 노래도 신나는 노래도 모두 한 곡처럼 우울하게 들릴 때... 물끄러미 허공을 보고 있으면 금방 눈물이 날 것 같으면서도 차분하고 왠지 현실감이 없어서 하던 일을 계속 해야하나? 하는 엉뚱한 생각이 들 때... 온통 새카맣고 까마득한 늪 속으로 슈우욱 가라앉다가 바닥에 발이 닿는 듯한 그런 기분... 이런 날은 잠들기 전까지 이런 기분인 걸. 이럴 땐 어떡해야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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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02. 08Poetiary 2009. 4. 3. 00:49
나이를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 요즘 연초라서 그런지 나이에 대한 얘기가 많이 들려온다. 내 안에도 먼 미래의 쭈글쭈글한 할아버지 얼굴이 해가 갈수록 선명해지는 것 같으면서 거울 안의 얼굴과 오버랩 되기도 한다. 남자는 보통 스물 네 살 정도까지 몸이 자란다고 한다. 그 이후에는 몸이 '늙는다'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할아버지인 나를 상상하면 끔찍한 일이라고 생각할 때도 있다. 나만 늙는 것도 아닌데 뭘... 이라고 일반화하며 위로할 때도 있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리 기분 나쁘지 않다. 영원히 산다면 그건 영화에도 나오듯이 더욱 끔찍한 일이다. 근데 그렇다면 이렇게 말할 수도 있다. 20대의 몸으로 30년만 살아도 괜찮을텐데... 하지만 천만에다. 그렇게 되면 또 30년이 아니라 60년을 살고 싶..